[오토 오피니언] "2세대 티구안은 진화 아닌 혁명…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입력 2018-04-26 16:39  

오토 CEO -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박종관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티구안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사진)은 “2세대 티구안은 진화가 아니라 혁명”이라며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할 신차를 공개했다. 19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신형 티구안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길이)이 55㎜ 늘어나고, 전폭(너비)은 30㎜ 넓어졌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기능도 기본 장착됐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860만~4750만원에 형성돼 1세대 티구안과 시작 가격이 같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티구안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가 110㎜ 더 길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한다. 크랍 사장은 “올스페이스는 티구안과 이름은 공유하지만 단순히 추가 트림(세부 모델)으로 봐선 안 된다”며 “고객 수요가 있다면 5인승 모델은 물론 7인승 모델 출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유럽형 파사트와 올 하반기 선보일 미국형 파사트 부분 변경 모델도 소개했다. 파사트는 1973년 출시된 이후 세계에서 22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이다. 크랍 사장은 “유럽형 파사트와 미국형 파사트는 지향점이 다른 차”라며 “유럽형 파사트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고급차와 경쟁하는 차종이라면 미국형 파사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패밀리 세단을 찾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형과 미국형을 동시에 출시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덧붙였다. 유럽형 파사트 2.0 TDI 모델의 독일 정식 판매 가격은 약 5389만원인 데 비해 한국 출시 가격은 4320만원에 책정됐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마진을 최소화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출시할 쿠페 스타일의 중형 세단 아테온도 공개했다. 아테온은 ‘영원한 예술’을 뜻하는 말이다. 크랍 사장은 “아테온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4도어 쿠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수요가 많은 SUV와 세단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스테디셀러인 골프를 비롯해 내년에도 새로운 모델을 계속해서 들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카카오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가 시승과 사전예약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했다.

이날 크랍 사장은 한국어로 ‘디젤게이트’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를 믿고 아껴준 많은 사람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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